화성특례시의회 배정수 의장은 2025년 화성특례시 출범과 함께 초대 화성특례시의회 의장으로 선출되며, 지방의회 역량 강화와 소통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배 의장은 시민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화성특례시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의회의 역할을 강조하며 다양한 방안을 발표했다.
배 의장은 지방의회 역량 강화를 위해 의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의정 역량 강화를 특례시의회의 필수 요소로 꼽으며, 의원들이 시민의 요구를 분석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정책 연구와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단순히 법령에 따라 정책을 실행하는 것을 넘어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지역사회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방향성을 설정하고 있다.
배 의장은 화성시의회 내 정당 간 소통과 시민과의 소통 강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25명의 의원이 각각 104만 시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상황에서 의견 차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인정하며, 이를 바탕으로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정당 간 조율을 통해 숫자에 의존한 정치가 아닌 화성특례시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협력적 의사결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충분한 논의와 협상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조화로운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배 의장은 능동적인 소통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SNS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여 시민들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수렴하고 이를 신속하게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출장민원서비스-의회가 듣는다’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이 자주 방문하는 장소에 부스를 설치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를 통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민의를 피부로 느끼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화성특례시의회는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 선정에 대해서도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경기도가 화성시 화옹지구를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로 일방적으로 선정한 것에 대해, 화성특례시의회는 총 14명의 이전 반대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후보지 선정 철회를 요구했다. 배 의장은 경기국제공항 이전이 화성과 수원 두 지역 간, 화성 내 주민 간 갈등을 조장하고 각종 피해와 규제를 유발하며, 기후 위기에도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화성특례시의회는 반대 특별위원회를 2026년 6월까지 운영하며 수원 군공항의 화성시 이전을 저지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배정수 의장은 자신의 정치철학과 의정철학에 대해 소통과 책임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회의 결정을 시민들이 쉽게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설명하는 것이 소통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래 세대에 더 나은 화성을 물려주어야 한다는 책임감도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배 의장은 화성시민들에게 “화성특례시의 주인은 시민 여러분이라는 것을 꼭 기억해 주시고 언제든 목소리를 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은 소리도 크게 듣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아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저희 의원들이 일자리, 경제, 복지, 교육, 환경 등 정책의 내실을 다져가며 시민 여러분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경기호연뉴스 민선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