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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소식

안산시 "해외여행 준비한다면, 감염병 예방수칙 꼭 확인하세요"

 

경기호연뉴스 민선기 기자 | 안산시는 최근 해외에서 다양한 감염병이 확산되고 있어 해외여행 준비 시 방문 지역의 감염병 정보와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요청한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해외 여행지의 범위가 넓어지고 이에 따라 예방 접종이 없는 감염병들이 등장하고 있어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 미국·유럽·중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모기 매개 감염병인 웨스트나일열이 발생하고 있다. 웨스트나일열은 웨스트나일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는 경우 감염되는 질환이다. 감염자의 80%는 증상 없이 지나가지만, 증상이 나타나면 감염 3∼6일 후 ▲고열▲두통 ▲근육·관절통 ▲구토 및 설사 등이 나타난다. 치료는 대증요법으로 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2012년 해외 유입 감염 사례가 최초 보고된 이후, 추가 발생 보고는 없다.

 

웨스트나일열과 같은 모기 매개 감염병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모기 기피제나 모기장을 구비하고 밝은색 긴 옷을 입거나 상비약(해열제, 진통제 등)을 준비해서 가야 한다.

 

또한 아프리카를 중심으로는 엠폭스(원숭이두창)가 다시 급증하고,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 현지 시각 지난 14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엠폭스에 대해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을 선언했다. 지난해 5월 PHEIC을 해제한 지 1년 3개월 만이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총 151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 9일까지 총 10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한 상태이다.

 

엠폭스에 감염되면 ▲발열과 오한 ▲근육통·요통·두통 등이 초기에 나타나고, 1~3일 후 발진이 나타난다. 대부분 증상이 경미하게 나타난 뒤 2~4주 후 완치되는 것으로 보고되지만, 고위험군의 경우 치명적일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엠폭스는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다. 해외여행 중 모르는 사람과의 안전하지 않은 밀접 접촉(피부·성 접촉)을 피하고 설치류(쥐, 다람쥐)·영장류(원숭이, 유인원) 등 야생 동물과의 접촉을 삼가 해야 한다. 비누와 물로 손을 자주 씻고 알코올 성분의 손 소독제를 이용해야 한다. 고위험군의 경우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예약 후 엠폭스 예방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한다.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면 해외 감염병 NOW 누리집에서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고 의심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을 통해 조속히 진료받아야 한다. 입국 시 의심 증상이 있다면 검역관에서 신고하고, 입국 후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 내원할 때 해외 여행력을 알려야 한다.

 

최진숙 상록수보건소장은 “예방법을 준수하는 것만으로도 감염병의 확산을 막는 데 큰 효과가 있다”라면서 “시민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