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호연뉴스 민선기 기자 | 파주시는 지난 20일 국가사적 파주 덕은리 주거지와 지석묘군의 체계적인 발굴 및 보존관리‧활용을 위해 ‘파주 덕은리 주거지와 지석묘군 종합정비 기본계획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덕은리 주거지와 지석묘군은 파주 지역을 대표하는 청동기시대의 유적이다. 1965년 경기도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에서는 20여 기의 탁자식 고인돌과 선사시대 사람들이 살았던 터가 함께 발견됐다. 당시 유적의 역사성과 학술성 등 중요성이 인정되어 발견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덕은리 지석묘군은 다른 지역의 지석묘군과 달리 구릉 능선부에 열을 맞춰 분포하고 있으며, 덮개돌(상석) 하부의 고임돌(지석)을 포함한 매장주체부가 거의 완전한 상태로 남아 있어 지석묘의 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훌륭한 유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파주시장, 고고학·한국사·정비 계획 전문가, 용역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적의 발굴조사 계획을 비롯하여 ▲문화유산 구역 지정범위 조정안 ▲문화유산 보존·정비 계획안 ▲콘텐츠활용 계획안 등이 제시됐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연차별 발굴조사, 지석묘 유구 정비, 관람편의시설 정비, 활용콘텐츠 개발 등 중장기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덕은리 주거지와 지석묘군은 파주 지역의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유산으로 중요한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다”라며,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지역주민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역사문화 관광자원이자 지역 경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