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이 병가를 끝내고 업무에 복귀하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31일 제280회 오산시의회 본회의에는 병원진료를 사유로 불참하였다. 그래서 시정질의를 통해 이권재 시장의 중점사업인 오산도시공사 설립 문제에 대해 심도 깊게 의견을 나누어 볼 기회는 다음 정례회의로 미루어지게 되었다.
그런데 이 날 이권재 시장이 고향 진도로 내려가 ‘진도 군민의 날’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지며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시의회에서는 “본회의에 불출석하며 간 자리가 오산시 행사도 아닌 타지역 행사장이라는 것은 이시장이 의회와 시민들을 무시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다. 또, “오산도시공사 설립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시의회 시정질의를 고의적으로 회피하는 것처럼 보이는 계속되는 행동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 것 같다는 의심이 든다.”라고 말했다.
지난 9월7일 오산시민의 날 권병규 체육회장의 의회 모독 발언을 계기로 시작한 오산시의회와 이권재 시장의 갈등이 좀처럼 해소 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지속 된다면 11월27일 부터 예정되어 있는 제281회 오산시의회 정례회에서 제4회 추경예산안, 2024년도 예산안 처리과정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호연뉴스 민선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