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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평택시농업생태원 '오성뜰'' 도심 속 생물 다양성 공간으로 부상

 

경기호연뉴스 민선기 기자 | 지난 11일 평택시농업생태원 오성뜰에서 생물 다양성 조사를 진행했다.

 

오성뜰은 2018년 농업생태원 공원 부지 안에 조성된 논으로, 농업생태원 방문객에게 벼의 생육 단계별 달리지는 모습을 전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모내기․탈곡 등 체험 목적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2022년부터는 논에 사는 생물을 보존하기 위해 농약 등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재배를 하고 있다.

 

논은 벼가 재배되는 동안 물을 공급하기 때문에 지속적이고 주기적으로 습지를 형성한다. 논 생태계의 이러한 특성으로 양서류, 곤충류를 비롯한 다양한 생물상들이 출현한다. 또 수생 동식물과 육지 동식물이 공존하는 생태계의 보고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는 단순한 쌀의 생산 공간을 넘어선 생태 환경적 가치를 가진다.

 

해당 조사는 논의 다원적 기능 중 하나인 생물 다양성을 확인하고 농업 환경 보전 인식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오성뜰 논에는 물자라, 자색물방개, 무당개구리, 잔물땡땡이 등 14개 목 56종의 생물종이 1㎡당 3450마리 밀도로 서식하고 있다.

 

보통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관행 논의 경우에는 18종의 생물이 1340마리/㎡, 친환경 재배를 하는 논에는 22종 생물이 3981마리/㎡ 서식하는데, 오성뜰은 도심 속 공원에 조성된 농지임에도 친환경 농지와 비슷한 수의 생물 개체 수가 폭넓게 서식하고 있어 도시민들이 자연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생태공간으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농업생태원 오성뜰에서는 5월부터 10월까지 어린이 단체를 대상으로 수서생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논 생물을 직접 만져보고 탐구할 수 있으며, 방문객 누구나 생태원 오성뜰과 인근 웅덩이에서 다양한 수서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 논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농업생태계의 생물다양성과 건전성에 시민들이 더욱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오성뜰 친환경 재배를 통해 생물다양성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