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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경기도의회 이자형 의원, 겨우 ‘소스 맛고르기’가 자율선택?…탁상행정 자율선택급식 논란

급식현장 고려해 ‘메뉴 구성’ 확대보다 ‘메뉴의 질’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야

 

경기호연뉴스 김대엽 기자 |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자형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17일 진행된 경기도교육청 2023년 행정사무감사에서 도교육청이 학생의 자율권과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한 자율선택급식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날 질의에서 이자형 의원은 “자율선택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70개 학교의 6개월 치 식단을 분석한 결과 소스나 후식으로 제공되는 요거트 맛 선택 등 가공식품을 고르는 수준이 대부분이었다”며, “정말 충분히 영양이 공급되는 선택급식이 학생들에게 제공되고 있는 건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나물이나 김치 등 영양적인 선택지를 둔 곳은 거의 없었고, 아이들이 선호하는 특정음식이 제공되는 날에는 배식 뒷순서의 아이들의 선택지는 사라질 수 밖에 없다”며 “자율선택급식의 취지가 무색해지는 일들이 급식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임태희 교육감의 공약사업인 자율선택급식제도가 오히려 학교 급식현장에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며 “조리종사자 인력수급이 불가한 상황에서 억지로 메뉴 구성을 늘리는 것보다는 메뉴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